문진희 심판위원장 물러나…부위원장 대행 전환
핵심 요약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국회 청문회 태도 논란 나흘 만에 사임했다. 문 위원장은 심판평가협의체 회의를 하루 앞당겨 마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심판위원회는 새 집행부 출범 때까지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국회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과 언쟁을 벌여 태도 논란에 휩싸인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3일 사임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판받은 지 나흘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문 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임서를 냈으며, 정관상 제출과 동시에 사임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협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뒤 당초 4일로 잡혀 있던 심판평가협의체 회의를 하루 앞당겨 마무리하고 사임서를 제출했다. 협회가 사임을 수리하면서 심판위원회 운영 책임자 자리도 공석이 됐다. 심판위원회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할 때까지 부위원장이 위원장의 직무를 대신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축구협회 국회 청문회에서 불거졌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답변 자세와 말투를 지적하자 문 위원장은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의원의 발언 방식과 목소리를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도 문 위원장은 개입하지 말라는 취지로 격앙되게 반응해 비판을 키웠다.
청문회 당시 언행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문 위원장은 결국 사의를 표명했고, 협회는 정관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임 처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심판위원회는 별도의 신임 위원장을 즉시 선임하는 대신 새 집행부 출범 때까지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문 위원장이 앞당겨 진행한 심판평가협의체 회의는 사임서 제출 전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