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사건 피의자 체포…경찰, 구속영장 신청
핵심 요약
경찰이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데려간 혐의로 김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양양군 야산에서 체포됐고, 아내는 경미한 찰과상 외에 안전한 상태다. 혼인무효 소송과 가정폭력 수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재신청된 임시조치 결정 전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오후 혼인무효 소송 중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데려간 혐의를 받는 김모 씨(26)에 대해 존속살해와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은 전날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김 씨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아내와 함께 강원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추적을 벌여 12일 낮 12시 35분께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김 씨를 긴급체포했다. 아내는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으나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장모를 살해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는 체포 장소 주변에서 발견됐고, 김 씨의 차량에서는 이 흉기 외에 길이 20㎝ 안팎의 송곳도 나왔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모를 살해한 뒤 강원도로 간 데 뚜렷한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아내와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었으며, 올해 8월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아내의 신변 보호를 위해 8월 26일 김 씨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를 신청했다. 법원은 9월 30일까지 아내의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문자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을 금지했다. 경찰은 이달 6일 임시조치를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구속영장 신청으로 신병 확보 여부는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