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연철·황유성 영장심사…방첩사 은폐 의혹 쟁점
핵심 요약
문연철 대령이 순직해병 사건 개입과 VIP 격노설 은폐 의혹으로 영장심사를 받았다. 2차 특검팀은 황유성 전 사령관과 문 대령이 관련 정보를 감추려고 모의한 정황을 확보했다. 황 전 사령관의 심문도 12일 오후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순직해병 사건 처리 과정에 개입하고 이른바 ‘VIP 격노설’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 문연철 당시 해병대사령부 방첩부대장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청구된 문 대령의 구속영장을 심리했다. 문 대령은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은 채 법정에 출석했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황유성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문 대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와 관련된 정보를 감추기 위해 사전에 뜻을 모은 정황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김정민 특검보는 오전 9시51분께 법원에 도착해 두 사람이 전직 대통령의 본질적인 치부를 은폐하는 작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위법한 지시를 숨기기 위한 허위 진술이 이어졌다는 판단도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제시했다.
수사 대상은 2023년 7월 순직해병 사건의 초동수사 기록을 둘러싼 처리 과정이다. 황 전 사령관은 같은 해 7월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난 뒤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과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통화한 정황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문 대령은 파견 근무 중 방첩사와 해병대 사이의 연락 창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됐다.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초동수사 기록의 이첩 보류와 회수,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경북경찰청 재이첩에 이르는 상황에서 해병대사령부 동향을 정리한 자료를 작성해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황 전 사령관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10분 시작될 예정이며,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저녁에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