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목 지사 귀환 1년…묘비·기념관 과제 남아
핵심 요약
문양목 지사 등 애국지사 6위의 국내 안장 1주년을 맞았지만 문 지사의 묘비문은 아직 유족과 조율 중이다. 태안군과 기념사업회는 2030년까지 40억 원을 들여 사당 이전과 기념관·조형물 건립을 추진한다. 토지 매입과 유품 확보, 자부담 1억 원 마련이 과제로 남은 가운데 출판과 유물 기증 등 민간 선양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문양목 지사를 비롯한 애국지사 6위가 고국에 안장된 지 오는 13일로 1년을 맞는다. 문 지사는 2025년 8월 13일 태안군 남면 몽산리 생가지에서 열린 추모제를 거쳐 본부인 김해 김씨와 이찬성 여사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국외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그러나 문 지사의 묘비 뒷면은 공적과 가족관계가 새겨지지 않은 채 남아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미국 거주 유족과 묘비 문구를 조정하고 있다. 정해진 형식과 글자 수 안에서 대표 공적과 유족 이름을 담아야 하는 데다 유족의 동의가 필요해 확정이 늦어졌다. 현재 유족이 공적을 반영한 최종 문안을 한 차례 더 검토하는 단계다. 회신이 도착하면 폭염으로 작업이 어려운 여름을 피해 늦어도 올가을 비문을 새길 계획이다.
태안군과 우운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40억 원 규모의 선양사업을 추진한다. 몽산리 생가지 일원에 사당을 옮기고 기념관과 기념비·동상을 세우는 구상으로, 지난 4월 기본구상 용역과 유품 목록화에 착수해 중간보고까지 마쳤다. 다만 문화재 지정 생가터의 복원이 어렵다는 자문과 주변 사유지 소유자의 매도 거부, 미보상 구옥, 유품 소장자의 비협조가 사업의 제약으로 확인됐다.
태안군은 생가터 추가 발굴조사와 토지·건물 소유주 협의, 기념사업회 및 마을을 통한 유품 수집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8년도 국비가 확정되면 그해 2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에 들어가 2030년 12월 사업을 마치는 일정이지만, 민간 보조사업에 필요한 자부담 1억 원 확보가 남은 과제다. 민간에서는 문영숙 작가의 청소년 소설 출간과 북토크가 진행됐고, 이수연 전 상임이사는 후손에게 받은 문 지사의 성경책과 매병, 찻잔 등을 기념관 건립 뒤 기증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