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 홍콩 상장 위한 국내 지배구조 전환 착수
핵심 요약
문샷AI가 홍콩 상장을 위해 중국 내 법인을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투자자 구성을 손질하고 있다. 역외 법인 정리와 해외 투자자 지분 이전 방식은 협의 단계에 있다. 상장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규제 해결이나 레드칩 예외 인정 여부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인공지능 기업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투자자 재구성에 착수했다. 국유자본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를 새로 유치했으며, 기업공개로 조달할 자금은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문샷AI의 최신 모델 ‘키미 K3’는 앤트로픽의 선도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
문샷AI는 지난주 중국 내 법인 형태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바꿨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외부에 확인된 첫 조치다. 주식회사는 더 공식적인 지배구조 요건을 적용받고 주주 기반 확대와 지분 이전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다만 달러 투자 유치를 위해 세운 역외 법인의 정리와 해외 투자자 지분을 중국 법인으로 옮기는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 증권당국은 핵심 사업을 지배하는 해외 법인을 앞세워 본토 밖에 상장하는 ‘레드칩’ 구조를 일부 기술기업에 제한하고 있다. 전략 기술이 외국 자본 소유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올해 초에는 핵심 지식재산을 보유한 해외 법인이 있는 일부 기업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방침도 제시됐다. 문샷AI와 스텝펀은 이에 따라 지배구조를 손질하는 동안 상장 준비를 중단했다.
문샷AI는 은행·법률 자문단과 해외 투자자 지분 처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투자자가 본토에 별도 법인을 세워 지분을 직접 보유하거나, 역외 법인 지분을 회사에 매각한 뒤 새 중국 법인을 통해 같은 규모의 지분을 다시 취득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일반적인 외국인직접투자 방식도 선택지다. 외국인 투자 승인과 세금, 협상 절차가 변수인 가운데 기존 권리와 이해관계는 유지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년 이전에는 어렵다는 예상과 규제 해결 또는 레드칩 예외 인정 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