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모래판 휩쓴 영암씨름단, 111승 금자탑
핵심 요약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문경 대회 금강급과 백두급을 석권해 통산 111회 우승을 달성했다. 최정만은 개인 통산 26번째, 김민재는 21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선수단은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방송 출연, 1억 원이 넘는 기부로 지역사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이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최근 열린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급과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두 체급을 석권한 씨름단은 창단 이후 통산 우승 기록을 111회로 늘리며 국내 정상급 실력을 다시 입증했다.
금강급에서는 최정만 선수가 개인 통산 26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고, 백두급에서는 김민재 선수가 개인 통산 21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민속씨름리그 사상 처음으로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111번째 우승까지 쌓았다.
선수단의 활동은 모래판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영암 무화과와 고구마 등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 참여하고 방송 콘텐츠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씨름과 영암을 알리고 있다. KBC광주방송이 제작한 리얼리티 예능 ‘영민씨와 대단한 친구들’은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고 넷플릭스에도 공개됐다. 김민재 선수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아시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역사회 나눔도 창단 때부터 계속됐다. 씨름단은 2017년 이후 미래교육재단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 체육진흥기금, 아동복지시설 후원 등으로 1억 원 넘게 기부했다. 최근 5년 동안에도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장학금, 체육진흥기금을 꾸준히 기탁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씨름단을 영암의 이름과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자산이자 군민의 자부심으로 평가하고, 경기력 향상과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