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아얄라 유통망 타고 필리핀 공략
핵심 요약
무신사가 ACX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필리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2026년 하반기 마닐라 마카티의 글로리에타에 무신사 스탠다드 1호점을 연다. 필리핀 온라인 거래액의 높은 성장세를 토대로 주요 상권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무신사가 필리핀 아얄라그룹의 유통 계열사 ACX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첫 거점은 마닐라의 핵심 지역인 마카티로 정했다. 무신사는 2026년 하반기 현지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필리핀 1호점을 열고 소비자와 직접 만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무신사는 ACX홀딩스가 갖춘 유통 인프라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을 활용하게 된다. 글로리에타 매장을 시작으로 필리핀 주요 상권까지 오프라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현지 진출과 매장 운영을 맡아온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고객 접점과 브랜드 경쟁력도 함께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얄라그룹은 필리핀에서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 계열사인 ACX홀딩스는 글로벌 브랜드가 필리핀에 진출해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과 현지 운영을 담당한다. 인구 1억1천만명이 넘고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필리핀은 무신사가 한국 패션에 관심이 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을 살피는 전략 시장이다.
온라인 판매 지표도 오프라인 진출의 배경이 됐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거래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무신사는 이 같은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가 무신사 스탠다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ACX홀딩스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K-패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