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아얄라 유통망 타고 필리핀 공략
핵심 요약
무신사가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하반기 마카티 글로리에타에 현지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다. 최근 3년간 필리핀 거래액이 연평균 약 50% 늘어난 가운데 현지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무신사가 필리핀 아얄라 그룹의 유통 계열사 ACX 홀딩스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현지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지난 7월 17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필리핀 내 오프라인 매장 개설을 시작으로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이를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는다.
ACX 홀딩스는 190년 역사를 지닌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 그룹에서 유통 사업을 맡고 있다. 부동산·금융·통신·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 기반을 둔 그룹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무신사는 유통·식료품·도매·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넓혀 온 ACX의 새로운 패션 부문 파트너가 됐다.
필리핀은 인구가 1억1000만명을 넘고 젊은 소비층의 비중과 패션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핵심 소비 시장이다.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의 확산과 함께 K-패션을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필리핀 거래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50% 증가했다.
무신사는 ACX 홀딩스의 유통 인프라와 현지 리테일 운영 역량을 활용해 시장 진입 기반을 다지고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넓힐 방침이다. 오프라인 확대의 중심에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놓인다. 올해 하반기 마닐라의 번화가이자 쇼핑 중심지인 마카티의 인기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필리핀 첫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고 주요 상권으로 접점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