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시술 수사 확대…유명인 4명 소환
핵심 요약
경찰이 무면허 의료행위 의혹과 관련해 전현무·키·온유·입짧은햇님을 조사했다. 수사 대상인 이씨는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와 약 처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술을 받은 이들이 이씨의 무면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린 이모씨의 무면허 의료행위 의혹과 관련해 방송인 전현무와 샤이니 키(김기범), 온유(이진기), 유튜버 입짧은햇님(김미경)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이 비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차례로 불러 구체적인 진료 경위와 당시 인식 등을 살폈다.
경찰은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이씨가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방송인 박나래를 비롯한 유명인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직접 찾아가 진료한 행적 때문에 ‘주사 이모’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박나래 외에도 여러 유명인이 연관됐다는 의혹이 나오자 조사 범위가 확대됐다.
수사는 올해 초 이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본격화됐고, 경찰은 지난 5월 박나래도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다른 관련자들을 상대로 이씨가 의료인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현행법상 면허나 자격 없이 의료행위를 한 시술자는 처벌 대상이며, 시술받은 사람도 위법성을 인식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이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지만, 당시에는 이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현무는 2016년 차량에서 링거를 맞은 방송 장면이 다시 거론되며 고발돼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전현무 측은 해당 진료가 적법했다고 해명하면서 9년 전 진료기록부 사본을 모두 공개했다. 경찰은 각 피조사자의 인식과 요청 경위를 토대로 법 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