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카네이로 사태와 첼시 경질 배경 해명
핵심 요약
무리뉴 감독이 카네이로 전 첼시 팀 닥터를 둘러싼 2015년 논란을 다큐멘터리에서 해명했다. 거친 언어 사용은 인정했지만 성차별 의도는 부인했고, 카네이로는 팀을 떠난 뒤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건의 부담과 별개로 16경기 9패의 성적 부진이 경질의 직접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조제 무리뉴(63)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2015년 첼시 지휘 당시 불거진 에바 카네이로 전 팀 닥터 논란을 다시 꺼냈다. 무리뉴 감독은 의료진을 향해 거친 말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별을 겨냥한 표현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이 사건이 구단에 부담을 준 점도 인정했지만, 자신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결정적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고 밝혔다.
논란은 2015년 8월 스완지 시티와 2-2로 비긴 EPL 개막전에서 시작됐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퇴장당한 뒤 후반 추가시간 에당 아자르가 애슐리 윌리엄스의 태클에 쓰러지자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카네이로와 존 피언을 불렀다. 치료받은 선수는 잠시 경기장을 떠나야 해 첼시는 필드 플레이어 8명만 남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가 다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극도로 긴박한 상황에서 평소 화가 났을 때 쓰던 험한 말을 했을 뿐 남녀를 달리 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지브롤터 출신인 카네이로는 2009년부터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와 라파 베니테즈 감독 체제를 거치며 첼시 1군 의료진으로 일했다. 사건 이후 구단으로부터 훈련장과 경기장 출입 금지를 통보받았고 6주 뒤 팀을 떠났다. 이후 첼시와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냈으며, 이듬해 6월 구단의 공개 사과와 함께 비밀 합의에 도달했다. 다큐멘터리에는 당시 무리뉴 감독이 의료진에게 격분하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다.
무리뉴 감독은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가 결정을 바꾸고 첼시로 복귀했으며, 2014~2015시즌 EPL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 레스터 시티에 1-2로 패한 시점까지 16경기에서 9패를 기록했고, 카네이로가 소송을 제기한 지 두 달 뒤인 2015년 12월 경질됐다. 존 테리 전 주장은 무리뉴 감독이 심각한 부상이 아니면 의료진 투입을 원하지 않았고 사건으로 구단이 큰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소송 문제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패배가 이어진 결과 해고된 것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