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다큐, 과르디올라·벵거 빠진 사연
핵심 요약
무리뉴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과르디올라와 벵거, 아브라모비치가 제외됐다. 과르디올라는 무리뉴의 직접 연락을 출연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과거 무리뉴와 충돌했던 카시야스는 직접 출연해 당시 입장을 밝혔다.
조세 무리뉴(63) 감독의 축구 인생을 다룬 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됐지만, 오랜 세월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핵심 인물들은 최종 출연진에서 대거 빠졌다.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 등 무리뉴가 아꼈던 선수들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참여했으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는 등장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연출을 맡은 조 펄먼 감독의 인터뷰 요청을 받고 무리뉴와 맞붙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무리뉴가 자신에게 직접 연락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무리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출연이 무산됐다. 두 사람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일한 뒤 스페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잉글랜드에서는 맨유와 맨시티를 각각 지휘하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과거 무리뉴와 심각하게 충돌했던 이케르 카시야스 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는 예상을 깨고 카메라 앞에 섰다. 무리뉴는 당시 카시야스가 라커룸 정보를 외부로 흘린다고 의심해 주전에서 제외했으며, 카시야스가 제라르 피케를 비롯한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가깝게 지낸 점도 갈등을 키웠다. 카시야스는 이번 작품에서 당시 상황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무리뉴를 포르투에서 첼시로 영입한 아브라모비치는 개인적으로 먼저 해명할 문제가 많다는 제작진의 판단과 피터 캐년 전 첼시 최고경영자가 당시 상황을 충분히 증언했다는 이유로 섭외 대상에서 제외됐다. 무리뉴는 포르투 시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꺾고 터치라인을 달리는 세리머니로 주목받은 뒤 첼시에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리뉴에게 ‘실패 전문가’라는 독설을 들었던 벵거 역시 평소 기자회견에서 생각을 모두 드러냈다는 이유로 인터뷰 요청조차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