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맞는 공 5개 끝 충돌…스파이어·윌슨 징계
핵심 요약
게이브 스파이어가 벤치클리어링과 관련해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도 판정에 항의한 책임으로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몸에 맞는 공이 다섯 차례 나온 경기는 시애틀의 4-2 승리로 끝났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이 투수와 감독에 대한 징계로 이어졌다. 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시애틀 불펜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에게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판정에 항의했던 댄 윌슨 시애틀 감독도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 매겨진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경기 8회초에 나왔다. 스파이어는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왼쪽 다리를 시속 96.3마일, 약 155㎞의 포심 패스트볼로 맞혔다. 심판진은 스파이어가 고의로 공을 던졌다고 판단해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윌슨 감독은 이 결정에 항의하다가 스파이어와 함께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스파이어의 투구는 이날 양 팀을 합쳐 나온 다섯 번째 몸에 맞는 공이었다.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동안 디트로이트 타자 3명을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어 7회말에는 시애틀 포수 칼 롤리가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의 시속 94.7마일, 약 152㎞짜리 패스트볼에 왼쪽 갈비뼈 부근을 맞으면서 양 팀 사이의 긴장이 높아졌다.
롤리의 사구가 나온 뒤 불과 반 이닝 만에 토레스까지 공에 맞자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시애틀 선수들도 곧바로 몰려나오면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심판진의 고의성 판단과 윌슨 감독의 항의가 각각 퇴장 및 사후 징계로 연결됐다. 여러 차례 몸에 맞는 공과 집단 충돌이 이어진 경기는 시애틀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