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 분수령…의대 위치가 관건
핵심 요약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상 시한이 10일로 다가왔지만 의대 소재지 이견은 이어지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면 12일까지 통합신청서를 내고 20일까지 통합대학 명의의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 통합이 무산되면 2030년 정원 100명이 배정된 전남광주 지역 의대 신설 계획도 성사될 수 없다.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 협상 시한이 10일로 다가왔지만, 핵심 쟁점인 의과대학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두 대학이 시한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 100명을 활용한 전남광주 지역의 의대 신설 계획도 무산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국립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을 추진해 온 두 대학의 갈등이 이어지자 정부에 협상 시한 연장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통합 성사 시 20일까지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전남광주특별시와 두 대학에 공문으로 통보했다. 통합에 합의하면 12일까지 교육부에 대학 통합신청서를 내고, 심의를 거쳐 통합대학 명의의 추진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정부는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의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100명을 배정했다. 전남광주는 통합대학의 의대 신설을 전제로 의대와 대학병원 위치를 포함한 통합 방안에 합의한 뒤, 그 내용을 반영한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조건으로 대학 통합에 합의했으나 이후 의대 소재지를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두 대학은 지난 2일 민 시장이 주재한 긴급회동에 참석한 데 이어 6일 다시 협상했지만 기존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같은 날 정부 공문을 받은 뒤 부총장 등 실무진이 전화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공식 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말 회동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양측은 각각 대학 통합 방안과 의대 신설 추진계획을 정리하고 있다.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소재지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최종 합의 여부는 시한 당일까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