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하메네이 건강 이상설, 이란 수뇌부로 번져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위중하다는 소문이 정권 최고위층에 확산했다. 그는 선출 이후 5개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내각 구성원과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측은 암살 위험 때문에 공개 활동을 자제한다고 해명했지만 건강 이상설은 이어지고 있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매우 위중하며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소문이 정권 최고위층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5개월 동안 공개석상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데다 육성도 공개하지 않아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행정부와 가까운 인사 2명은 모즈타바가 2월 28일 공습으로 부친과 가족을 잃은 이후 내각 구성원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권 내부에서는 그의 사망 소식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5일 취임 3년차 대국민 대담에서 새 지도자의 존재를 강조하면서 현재 그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2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이다. 선출 이후 메시지는 서면 담화의 방송 대독이나 소셜미디어 게시 방식으로만 발표됐으며, 모습이나 목소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혼수상태설과 사망설이 잇따랐고, 얼굴과 팔, 몸통, 다리 등 신체 상당 부분에 화상을 입어 치료받아 왔다는 미국 측 추정도 나왔다.
이란 측은 최고지도자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으며 이스라엘의 암살 가능성을 고려해 공개 활동을 삼가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대통령과 내각 구성원을 포함한 최고위 인사들조차 직접 만나거나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해명만으로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모즈타바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개 모습이나 육성은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