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장시간 국정 논의 뒤 군 지휘부 개편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7시간 동안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 닷새 만에 장시간 면담 사실과 양호한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군과 혁명수비대 지휘부에는 대미 강경 노선을 반영한 인사들이 배치됐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0일(현지 시각)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약 7시간 동안 만나 국정 전반을 논의한 뒤 취임 후 첫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 기조가 군사에서 경제 분야로 옮겨가는 상황과 맞물려 이번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했고 대화 중 여러 지침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면담에서는 국민 생계와 고용, 주택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으며 제재가 초래한 어려움과 정부·국민의 입장, 국민적 지지, 단결과 결속도 논의됐다. 대통령이 우려와 현안을 설명하는 동안 모즈타바는 이를 경청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5일 새 최고지도자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고, 이 발언을 계기로 모즈타바의 위독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닷새 뒤 장시간 면담 사실과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같은 날 알리 압돌라히 소장이 군 총참모장에 임명됐다. 전임 압돌라힘 무사비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사망했다.
부총참모장에는 키요마르스 헤이다리 준장,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에는 아흐마드 바히디 소장이 기용됐다. 모스타파 이자디 소장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알리 아즈마에이 소장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아야톨라 후세인 타에브는 바시즈 민병대 수장을 맡았다. 모즈타바는 방어·안보 역량과 대비 태세 강화, 재래식·현대 군사 및 인지·혼합 위협 대응, 합동참모부와 중앙사령부 통합 완료를 주문했다. 시나 아조디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강경파의 지속적인 대미 저항 노선과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신호가 인선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