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안보 수장 교체하고 대통령과 국정 논의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초강경파 모흐센 레자이를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생계·전쟁·군사·재정·외환·에너지 현안을 논의한 사실도 공개됐다. 취임 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모즈타바의 사진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지만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9일 현지시간 군사고문인 모흐센 레자이 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기존 사무총장이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르드는 최고지도자 정치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모즈타바는 동시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을 둘러싼 위독설과 사망설, 행방불명설을 부인했다.
레자이는 16년간 혁명수비대를 이끈 최장수 총사령관 출신으로, 이란 지도부의 초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이 수십 개의 원자폭탄보다 중요하다며 이란이 이를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이란 전쟁 이후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집권 3년 차를 시작하며 모즈타바와 만나 국민 생계에 필요한 물자 관련 현안과 전쟁 상황 및 전망을 논의했다. 군사 분야의 변화와 함께 재정·외환·에너지 부문의 지출 관리, 재원 확보 방안도 대화 의제에 포함됐다. 다만 두 사람의 정확한 회동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고, 모즈타바가 취임 이후 공개석상에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도 이어졌다.
이번 회동 공개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지난 6일 모즈타바와의 소통이 현재 매우 어렵다고 언급한 뒤 신상 논란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위독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상황에서 인사 조치와 국정 현안 논의 사실이 함께 공개됐다.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모즈타바의 사진이 앞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공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