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생존 논란 속 대통령 회동 발표
핵심 요약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회동 사실을 발표했다. 회동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고 대통령의 최근 설명도 서로 엇갈렸다. 바시즈민병대는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 속에 모즈타바의 활동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최고지도자실이 9일 현지시간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바시즈민병대도 모즈타바가 거리와 군 회의에서 활동하는 영상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이 번지는 가운데 그의 건재를 부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최고지도자실은 두 사람이 국민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는 방안과 전쟁 상황, 군사 부문 동향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리얄화와 외화, 에너지 분야의 자원 확보 및 지출 관리 조치와 국제 협력국들과의 경제 관계도 의제에 포함됐다. 그러나 회동이 열린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소통이 늘고 있다고 밝혔으나 지난 6일에는 연락이 매우 어렵다고 말해 엇갈린 설명을 내놓았다.
모즈타바는 미국의 대이란 작전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제3대 최고지도자에 취임했다. 이후 모습을 한 차례도 직접 드러내지 않은 채 국영 매체를 통해 서면 메시지만 전달했다. 지난 5월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몇 시간 동안 만났다는 내용이 공개됐지만 당시에도 대외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기간 이어진 비공개 행보는 건강 이상설로 번졌고, 이란 지도부 안에서 위독설과 사망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주장까지 지난 6일 제기됐다.
이란 측은 의혹이 확산하자 모즈타바의 모습이 담긴 영상 공개에 나섰다. 지난 7일 공개된 첫 영상은 12초 분량이었지만 촬영 시점과 장소는 제시되지 않았다. 가셈 고라이시 바시즈민병대 부사령관은 모즈타바가 국민 사이와 거리에서 활동하고 군 지휘관들과 회의하는 장면을 앞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새 영상의 촬영 시점과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예고된 자료가 그의 현재 상태를 어느 정도 보여줄지가 관심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