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12초 영상 등장에도 건강 논란 지속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종교 수업 장면이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처음 공개됐다. 12초 분량 영상에는 촬영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현재 건강 상태를 입증하지 못했다. 이란 측의 암살 위험 회피 설명과 위중설이 맞서면서 행방과 건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7일 현지에 공개된 12초짜리 영상에는 모즈타바가 여러 남성에게 둘러싸인 채 종교 수업을 진행하며 말을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 위중설과 사망 임박설이 확산한 상황에서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내기 위한 공개로 해석된다.
영상 속 모즈타바에게서는 뚜렷한 부상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촬영 날짜와 장소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쟁 이전에 찍힌 영상일 가능성이 제기됐고, 현재 건강 상태와 행방을 입증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상은 모즈타바 측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만 게재됐으며 이란의 다른 매체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3월 8일 신임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메시지를 서면 담화문의 방송 대독이나 소셜미디어 게시 방식으로만 발표했다. 공식 행사 참석은 물론 육성 공개도 한 차례 없어서 혼수상태설을 비롯한 건강 이상 의혹이 이어졌다. 미국 측은 그가 얼굴과 팔, 몸통, 다리 등 신체 상당 부분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다고 파악하고 있다.
건강 위중설은 지난 2월 28일 공습으로 부친과 가족들이 숨진 뒤 모즈타바가 내각 구성원과 만나지 않았다는 주장과 맞물려 확산했다. 정권 최고위층 내부에 언제든 사망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는 내용도 제기됐다. 이란 측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으며 이스라엘의 암살 위험 때문에 공개 활동을 줄인 것이라고 반박해 왔지만, 이번 영상에도 촬영 시점이 빠지면서 논란을 해소할 직접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