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핀 검출 해외 조미료, 중고거래 막혔다
핵심 요약
모르핀과 코데인이 검출된 트레이더 조 조미료의 국내 중고 거래가 차단됐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당근마켓은 게시글 비노출과 모니터링 강화, 등록 제한 안내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반입이 금지된 미국 트레이더 조의 조미료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유통된 사실이 확인돼 거래 차단 조치가 시행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외여행 기념품으로 들여온 ‘에브리띵 벗 더 베이글 세서미 시즈닝 블렌드’가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정황을 파악하고 플랫폼 운영사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품을 감정한 결과, 원재료에 양귀비 씨앗이 들어 있었으며 마약류로 분류되는 모르핀과 코데인 성분도 검출됐다. 이 제품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적용 대상이어서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도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라도 국내에서는 마약류나 수입금지품목에 해당할 수 있다.
경찰이 거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제품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판매하거나 구매하려 한 경우가 확인됐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런 조사 내용을 당근마켓에 알리고 해당 제품의 게시와 거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품목 차단을 요청했다.
당근마켓은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7일부터 관련 게시글을 일괄적으로 비노출 처리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용자가 같은 제품을 등록하면 거래 제한 사실을 알리는 팝업도 표시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 식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구매하기 전에 적용 규정과 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마약류 성분이 든 제품의 유통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