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세우타·멜리야 집단 월경 차단 강화
핵심 요약
모로코 정부가 15일 세우타와 멜리야로의 집단 월경을 선동한 관련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체포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채 온라인 위법 행위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모로코는 스페인에 불법 이주 공동 대응과 세우타 내 모로코 국적 미성년자의 조속한 가족 복귀를 요청했다.
모로코 정부가 오는 15일 스페인령 자치 도시 세우타와 멜리야를 향한 집단 월경을 온라인에서 부추긴 관련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최근 며칠 동안 익명 게시물과 메시지가 확산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실제 월경 시도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내무부는 체포 인원과 구체적인 검거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위법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보안 당국의 대비 태세는 게시물에 거론된 특정 날짜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수상하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청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응은 지난달 말 수만 명이 세우타로 한꺼번에 월경한 뒤 나왔다. 당시 후안 헤수스 비바스 세우타 자치행정 수반은 월경 인원을 최대 8만 명으로 추산했으나, 모로코 정부가 밝힌 규모는 약 4만 명이었다. 양측이 제시한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규모 인원이 국경을 넘었다는 점은 공통으로 확인됐다.
모로코 내무부는 불법 이주와 인신매매 문제를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스페인 정부에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재 세우타에 머무는 모로코 국적 미성년자들이 신속히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로코는 온라인 선동에 대한 수사와 국경 차원의 예방 조치를 병행하며 추가 집단 월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