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창업 1기 정보유출, 국내 IP 39곳 접근…2기 8월 중순 재개
핵심 요약
모두의창업 1기 정보유출 사고에서 국내 IP 39개가 비공개 정보에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API 전면 개선, 개인정보 보유·파기 기준 강화 등 보안 조치를 완료하고 다음 달 중순 2기 모집을 시작한다. 2기 플랫폼 운영사는 교체 없이 유지되며, 로그인 의무화 등 보안 절차가 개선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기 정보유출 사고 조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합격자 5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번 사고에서 국내 인터넷 프로토콜(IP) 39개가 비공개 정보에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암호키가 함께 유출되면서 복호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와 국정원이 지난 5월 12일부터 축적된 시스템 로그를 분석한 결과, 플랫폼 일부 API 내 비공개 정보가 권한 없는 주체의 웹 크롤링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 범위는 1기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 심사 평, 200자 이내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 등 3가지다. 앞서 지난달 22일 브리핑에서는 민감정보 접근 IP가 9곳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39개로 정정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39개 IP의 세부 내역과 AI 솔루션 업체 연관성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사고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플랫폼 보안성 강화와 도전자 피해 구제 방안을 추진해 왔다. API는 전면 개선해 비공개 정보 전송을 차단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했으며, 신규 암호화 솔루션 도입과 웹 크롤링 차단 기능 고도화를 진행했다. 개인정보 보유 및 파기 기준도 강화해 일반회원은 탈퇴 즉시 폐기하고 신청자의 파기 기한 기산점을 신청 시로 변경했다.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 원본증명 785명, 아이디어 임치 232명 등 약 1000명이 지원을 신청했고, 피해신고센터에는 총 87건이 접수됐다.
노 차관은 보완 조치가 다음 달 중순 완료되는 대로 2기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기는 1기보다 선발 단계가 간소화되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한다. 플랫폼 운영사는 교체 없이 유지하기로 했는데, 1기 구축에 5개월 이상 소요된 점과 추가경정예산으로 진행돼 예산 구조상 해를 넘길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2기에서는 로그인 후에만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보안 절차를 개선하고, AI 솔루션 업체에 대한 적정성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