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국내 IP 39개가 비공개 정보 접근 시도
핵심 요약
중기부와 국정원 조사 결과, 모두의 창업 플랫폼 비공개 정보에 국내 IP 39개가 접근을 시도했다. 유출 정보는 1기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심사 평, 아이디어 요약본이며 암호키도 함께 유출됐다. 중기부는 보안 강화와 개인정보 관리 체계 개선, 피해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국정원과 함께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 조사 결과, 국내 인터넷 프로토콜(IP) 39개가 비공개 정보에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용석 중기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보 유출 경위와 향후 보완 계획을 설명했다.
사고는 지난달 15일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합격자 5000명의 프로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중기부와 국정원이 지난 5월 12일부터 축적된 시스템 로그를 합동 조사한 결과, 플랫폼 일부 API에 비공개 정보가 포함돼 있었고 웹 크롤링 방식으로 수집되면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공개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암호키도 함께 유출됐으며, 유출 범위는 1기 합격자 5000명의 이메일 주소, 심사 평, 200자 이내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이다.
모두의 창업은 중기부가 추진하는 대국민 창업 오디션으로, 1기 모집에서 총 6만2944명이 지원해 정부 부처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지원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가 비정상적인 API 호출로 합격자들의 비공개 이메일 주소를 확보해 홍보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플랫폼 API 전면 점검, 비공개 정보 전송 차단, 신규 암호화 솔루션 도입, 웹 크롤링 차단 기능 고도화 등 보안을 강화했다. 개인정보 보유 및 파기 기준도 개선해 일반회원은 탈퇴 즉시 폐기하도록 했다. 피해 지원으로 아이디어 보호 조치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피해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며, 다음 달 중순까지 국정원,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공공 정보시스템 수준의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