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아보카도 산지에 병력 1557명 배치
핵심 요약
멕시코가 미국 수출 절차 중단에 대응해 미초아칸주에 병력 1557명을 배치했다. 미국 검사관의 현장 활동은 2022년 이후 세 번째로 중단됐다. 멕시코 정부는 산지 치안을 강화하고 검사관 복귀를 위한 협의를 추진한다.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국인 멕시코가 최대 산지 미초아칸주의 치안 악화로 미국 수출 절차가 중단되자 육군과 국가방위군 병력 1557명을 긴급 배치했다. 병력은 아보카도 생산·포장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산자를 상대로 보호비를 뜯는 범죄조직의 갈취 행위를 차단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멕시코 미국대사관은 지난 5일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미초아칸주 내 활동을 멈췄다. 이 조치로 미국 수출용 아보카도의 안전성을 확인하던 미국 검사관들의 현장 업무도 중단됐다. 폭력 사태를 우려한 미국이 이 지역에서 검사 활동을 중단한 것은 2022년 이후 세 번째다. 멕시코 정부는 검사관 복귀를 논의할 회의를 요청하고, 필요하면 자국 검사관을 투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초아칸의 아보카도 산업은 생산자 대상 보호비 갈취와 토지 강탈, 종사자 납치·살해가 이어지며 범죄조직의 주요 수입원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카르텔의 갈취를 공개 비판해 온 우루아판의 카를로스 만소 시장이 공개 행사 중 총격으로 숨졌다. 정부 통계에서 현지 살인율은 2021년 급증한 뒤 크게 낮아졌지만, 갈취와 차량 절도는 여전히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아보카도 생산자들과 만나 기존 국가방위군 배치가 충분하지 않았던 지역의 치안을 보강할 계획을 논의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미국에 100만t 이상, 30억달러 상당의 아보카도를 수출했으며 물량의 약 3분의 2가 미초아칸산이었다. 과거 검사 중단은 약 일주일간 지속돼 도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멕시코 업계는 이번 조치가 시장 공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