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금리 유지…물가 3% 도달 더 늦어진다
핵심 요약
멕시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6.50%로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의 3% 도달 예상 시점은 2027년 4분기로 늦춰졌다. 금리 격차가 유지되면서 페소화는 달러당 17.21페소 수준으로 회복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6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6.50%로 유지했다. 두 차례 연속 동결로, 금융정책 위원 5명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당분간 현재의 정책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경제정책 변화와 장기화하는 지정학적 갈등, 세계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점검하면서 새 경제지표를 토대로 이후 정책을 결정할 방침이다.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의 둔화 흐름은 계속되지만 하락 속도는 기존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3%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7년 2분기에서 같은 해 4분기로 미뤄졌다. 2026년 말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5%로 유지됐다. 7월 상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0%로, 6월 중순의 3.55%보다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3.95%로 내려갔다.
물가의 상방 위험으로는 높은 근원물가와 서비스 물가 상승세, 통상정책 혼란, 글로벌 분쟁, 기후 요인, 기업 비용 증가, 페소화 약세 가능성이 제시됐다. 중동전쟁과 세계 무역정책 변화가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경제에는 상당 기간 유휴 생산능력이 남고 성장의 하방 위험도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다. 멕시코 경제는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0.6% 역성장한 뒤 2분기에는 1.5% 성장으로 전환했다.
경제활동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지만 견조한 노동시장이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가 2026년 말까지 6.50%로 유지될 가능성을 제시했고, 씨티 멕시코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35명의 연말 전망 중간값도 6.50%였다. 미국 정책금리 목표 범위 3.50~3.75%와의 격차 축소가 멈추면서 페소화는 발표 뒤 달러당 17.21페소 수준으로 상승해 7월 24일의 달러당 17.60페소에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