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20억달러 마누스 인수 철회 확정
핵심 요약
메타의 약 20억달러 규모 마누스 인수 거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마누스는 독립 회사로 전환하며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생성된 데이터 일부를 삭제한다. 중국 정부는 기술 수출 관리 여부를 검토한 뒤 지난 4월 거래 철회를 공식 명령했다.
메타가 추진한 중국계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 거래가 중국 당국의 제동 끝에 완전히 무산됐다. 마누스는 11일 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조만간 독립 회사 체제로 운영되며, 이번 조치가 메타와의 분리 절차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세계 일부 지역에서 적용되는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도 내놨다.
회사 분리 과정에서는 이용자 데이터 일부가 삭제될 예정이다. 삭제 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생성된 데이터 가운데 일부이며, 마누스는 영향을 받는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미리 백업해 달라고 요청했다. 독립 운영 전환과 데이터 정리 방침이 함께 공개되면서 메타 편입을 전제로 진행됐던 절차도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마누스는 중국 기업 버터플라이 이펙트가 개발한 범용 AI 에이전트다. 이용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별도의 세부 지시 없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시연 영상으로 주목받아 ‘제2의 딥시크’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창업한 뒤 지난해 7월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지만, 핵심 기술과 인력 기반은 중국과 긴밀하게 연결된 것으로 평가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지난해 12월 약 20억달러, 한화 약 2조8천억원 규모로 알려진 마누스 인수를 추진했다. 중국 정부는 이후 이 거래가 기술 수출 관리 대상인지를 검토하겠다며 절차에 제동을 걸었고, 지난 4월 거래 당사자들에게 철회를 공식 명령했다. 마누스의 독립 회사 전환 발표로 규제 검토에서 시작된 인수 철회가 최종적으로 현실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