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저가형 AI 코딩 도구로 개발자 시장 공략
핵심 요약
메타가 첫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코드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주요 평가에서 코덱스를 일부 앞섰지만 클로드코드에는 못 미쳤다. 저렴한 종량제와 제로 데이터 보유 옵션을 앞세워 개발자·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메타플랫폼이 5일(현지시간) 첫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코드’의 베타 버전을 내놓고 오픈AI·앤트로픽과의 개발자 도구 경쟁에 합류했다. 뮤즈코드는 터미널에서 대규모 코드 저장소의 변경 계획을 세우고 코드를 작성한 뒤 결과까지 검증하며, 코딩 특화 모델 ‘뮤즈스파크 1.2’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뮤즈코드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하며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체 성능 비교에서 뮤즈스파크 1.2는 터미널벤치 2.1 기준 82.9%로 오픈AI 코덱스의 81.8%를 웃돌았지만 클로드코드의 86.7%에는 미치지 못했다. 딥SWE 1.1에서는 59.3%를 기록해 클로드코드 65.0%, 코덱스 64.8%보다 낮았다.
실제 시험에서는 게임 기능 6개를 충돌 없이 동시에 구현했다. 엔비디아 호퍼 GPU의 연산 속도를 끌어올리는 커널 최적화 과정에서는 24시간 동안 1천 차례 넘게 시도하며 개선점을 탐색했다. 이용료는 뮤즈스파크 1.1과 같은 종량제로, 토큰 100만 개당 입력 1.25달러와 출력 4.25달러가 책정됐다. 간단한 명령 한 줄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는 컨트리뷰터 등급은 이보다 10배 넘게 저렴하게 제공된다.
메타는 개발자의 데이터를 모델 개선에 활용하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유’ 옵션도 도입해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 이번 제품은 최고 성능보다 낮은 이용 비용과 간편한 도입 절차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온 메타에는 AI 수익원을 넓히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메타 주가는 지난주 부진한 매출 전망과 2분기 잉여현금흐름 감소가 확인된 뒤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