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도서 잇단 콘텐츠 관리 오류 인정
핵심 요약
메타가 아동 성착취물 광고 노출과 모디 총리 영상 삭제에 대해 인도 정부에 사과했다. 저커버그는 유해 콘텐츠 처리 미흡을 인정했고, 메타는 총리 영상 삭제를 기술적 오류로 설명했다. 인도 의회와 경찰은 책임 면제 중단 가능성 제기와 딥페이크 영상 수사로 메타를 압박하고 있다.
메타가 인도에서 인스타그램에 아동 성착취물 홍보 광고를 노출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영상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일시적으로 삭제한 데 대해 인도 정부에 사과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아동 성착취물 광고 사건에 유감을 나타내며 유해 콘텐츠 처리 과정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지난달 초 메타에 인스타그램에서 유통된 아동 학대·성착취물 관련 광고와 기타 콘텐츠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아동 성착취물과 성인 음란물 광고 수십 편이 신고됐지만, 인스타그램은 가이드라인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려 이를 방치했다. 조엘 캐플런 최고글로벌이슈책임자도 지난 5일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전자정보기술부 장관 등을 만나 모디 총리 게시물 제한 오류를 사과했다.
의과대학 입학시험 문제 유출에 반발한 Z세대 단체 ‘바퀴벌레국민당’의 시위가 이어지던 지난달 23일, 모디 총리는 문제 유출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됐다. 메타는 의도와 관계없는 기술적 오류였다고 해명한 뒤 영상을 복구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인도 의회 통신정보기술위원회는 저커버그에게 사흘 안에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메타가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적용되는 콘텐츠 책임 면제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제 조치가 사라지면 메타 관계자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에는 학생 시위 기간 모디 총리의 인공지능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한 사건과 관련해 인도 경찰이 아룬 스리니바스 메타 인도 법인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인도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메타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