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평생 동행한 아버지 호르헤와 작별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가 68세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호르헤를 향한 작별의 글을 남겼다. 호르헤는 메시의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이자 친구, 에이전트로 선수 생활 전반을 함께했다. 메시는 가족에게 전해진 위로와 사생활을 존중한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오랜 투병 끝에 68세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추모했다. 메시는 지난 8일 소셜 미디어에 긴 글을 올려 아버지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어렵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축구만 해온 자신의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이어갈지를 두고도 많은 의문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호르헤의 건강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급격히 악화됐다. 아버지가 함께하지 못한 첫 월드컵에서 메시는 경기마다 도착하던 연락이 끊기자 위중한 상황을 실감했다. 아르헨티나가 결승까지 가면 회복한 아버지가 현장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메시는 대회 내내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고, 결승 승부차기 패배 뒤에도 월드컵의 기억을 아버지와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호르헤는 메시가 축구를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선수 생활 전반을 함께했다. 일을 마치자마자 아들을 훈련장으로 데려갔고 경기를 한 번도 거르지 않았으며, 이후에는 아버지이자 친구와 에이전트 역할까지 맡았다. 서로 다투거나 서운한 말을 주고받은 때도 있었지만, 메시는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의 판단이 옳았다고 회상했다. 선수 생활의 출발부터 곁을 지킨 아버지와 마지막 과정까지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움도 글에 담았다.
메시는 부모에게 배운 방식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우겠다며 아버지의 삶을 가족 안에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편히 쉬면서 가족을 지켜봐 달라는 인사와 함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도 남겼다. 호르헤의 별세 이후 동료와 친구, 팬들의 위로가 이어지자 메시는 다시 글을 올려 자신과 가족에게 전해진 사랑과 존중,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슬픔과 사생활을 존중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