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살해 예고까지…월드컵 보안 위협 전모
핵심 요약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폭탄·총기 공격 예고가 잇따랐다. 호날두의 숙소 침입과 심판·선수들을 향한 대규모 살해 협박도 확인됐다. 잉글랜드 대표팀 시설에는 장벽과 비행 금지 구역을 포함한 3중 보안망이 구축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폭탄·총기 공격 예고가 잇따랐던 사실이 유출된 경찰 기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참가 선수와 심판, 취재진도 살해 협박과 현장 침입에 노출되면서 대회 시설에는 강화된 보안 조치가 시행됐다.
아르헨티나와 요르단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 남성은 댈러스 공항에 전화해 사제 폭탄과 AR-15 소총으로 경기장을 공격하고 메시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집트전 전에는 애틀랜타 경기장에 들어가 자살 폭탄 4개를 터뜨리겠다는 게시물이 엑스에 올라왔다. 경기 중 관중석 쓰레기통에 폭탄 3개를 설치했다는 전화까지 걸려와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이 경기장 전체를 수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숙소 정보를 캐묻던 남성은 FIFA 직원의 신고 대상이 됐고, 호텔에 무단 침입해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려던 팬은 경찰에 체포된 뒤 셀카가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 판정 논란 뒤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는 개인 메신저로 6000통이 넘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 VAR 담당 윌리 들라조도 이집트 팬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노르웨이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배우자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엘링 홀란에게 패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을 받았다. 페널티킥을 놓친 콜롬비아의 하민톤 캄파스는 협박 탓에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자책골 이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해 마약 카르텔에 피살된 전례로 선수 안전에 민감한 상태였다. 잉글랜드 미디어센터에는 렌치를 든 남성이 난입해 기자들을 위협했다. 이후 호텔 주변에 콘크리트 장벽과 가림막이 설치되고 비행 금지 구역과 3중 보안망이 가동됐으며, 무장 경찰과 사설 경호원이 훈련장 외곽을 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