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경제난 발언에 아르헨티나 정부 반박…대변인 "일반화 안 돼"
핵심 요약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민의 경제난을 언급하자 밀레이 정부가 공개 반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일부 사례를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 경제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정부는 월드컵 우승 시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도 부정했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한 데 대해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아드리안 라비에르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민들이 월말까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메시의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국민적 영웅인 메시의 발언에 정부가 정면으로 선을 그은 사례다.
메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자국 국민들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많은 국민이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월말까지 생활비를 충당하기조차 쉽지 않은 현실을 이야기했다. 이에 라비에르 대변인은 '인포바에 아 라 타르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해당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일부 사례를 일반화해 모든 국민이 같은 현실을 살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메시의 발언은 노동계와 시민단체, 재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소비 감소와 구매력 악화 우려와 맥락을 같이한다. 반면 라비에르 대변인은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교, 유엔아동기금(UNICEF)의 통계를 근거로 물가 상승률 둔화로 빈곤율과 극빈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하며 정부 경제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밀레이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도 재정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별도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비에르 대변인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밀레이 대통령과 정부는 노동을 최우선으로 하며, 다른 나라 사례처럼 휴일을 지정하는 것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의 생활고 발언 이후 정부가 경제 상황 인식과 월드컵 우승 시 휴일 지정 가능성까지 부정하면서 아르헨티나 내부의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