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전남광주, 농축산 피해 확산
핵심 요약
전남광주에서 농작물 103.7ha가 피해를 보고 가축 32만1천 마리가 폐사했다.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4.1%에 그쳐 양수장과 급수차 등을 활용한 긴급 급수가 진행되고 있다. 온열질환자는 70명으로 늘었으며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의 현장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전남광주에서 농작물 103.7ha가 피해를 보고 가축 32만1천 마리가 폐사했다. 농작물 피해는 11일 기준 17개 시군구에서 발생했으며, 축산 피해는 19개 시군 218개 농가에 집중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농업용수 공급을 점검하고 긴급 급수와 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작물별 피해 면적은 벼 32.3ha로 전체 재배면적의 0.02%, 콩 21.2ha로 재배면적의 0.17%를 차지했다. 13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738.2mm로 평년 900.1mm의 82%에 그쳤다. 지역 저수지 3천206곳의 평균 저수율도 44.1%로, 평년 64.7%와 비교하면 68.2% 수준에 머물렀다.
통합특별시는 저수율이 낮은 곳에 인근 양수장을 연결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소방차, 산불 진화차, 급수차 등 동원 가능한 장비로 긴급 급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가뭄 지역 농업용 양수기에 쓰는 면세유의 추가 배정과 농업용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 지원 대상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농축협에 피해를 신속히 신고해 보험금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업기술원과 연계한 약제 살포 등 피해 작물 회복 지도도 강화됐다. 축산농가에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보급하고 사육 마릿수 10% 감축과 조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자는 9일 기준 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 늘었고, 이 가운데 70대 이상이 32명으로 45.7%를 차지했다. 현장에는 예방요원과 안전관리자를 배치해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예찰과 점검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