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대구·경북, 댐 저수율 급락
핵심 요약
대구와 경북의 8개 시군구가 생활·공업용수 가뭄 경계 단계에 들어갔다. 보현산댐 저수율은 15.8%, 운문댐은 24.9%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평년보다 적은 누적 강수량 속에 대구·경북 주요 댐 전반에서 낮은 저수율이 확인됐다.
대구·경북 8개 시군구의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가 11일 ‘경계’로 나타났다. 대구는 9개 구·군 중 4곳이 경계, 4곳이 주의였으며 군위군만 정상 단계였다. 경북에서는 4개 시군이 경계, 10개 지역이 주의, 9개 지역이 정상으로 분류됐다. 주요 댐 가운데 보현산댐 저수율은 15.8%, 운문댐은 24.9%까지 낮아졌다.
이날 오후 5시 운문댐의 저수량은 3987만7800㎥로 집계됐다.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 62.5%보다 37.6%포인트, 예년 52.5%보다 27.6%포인트 낮았다. 영천댐도 저수량 3385만6600㎥, 저수율 32.8%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71.6%보다 38.8%포인트, 예년 49.3%보다 16.5%포인트 낮은 수치다.
저수율 하락은 평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친 강수량과 함께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누적 강수량은 대구 560.3㎜로 평년의 51.8%, 경북 893.3㎜로 평년의 75.5%에 그쳤다. 올해 운문댐 누적 강우량은 42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2.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예년 777㎜의 54.8% 수준이었다. 영천댐은 470.9㎜로 예년 719.9㎜의 65.4%를 기록했다.
다목적댐도 전반적으로 낮은 저수율을 보였다. 보현산댐에 이어 김천부항댐 23.6%, 군위댐 27.1%, 성덕댐 29.7%, 안동댐 39.7%, 임하댐 42.1%, 영주댐 45.9% 순이었다. 보현산댐은 지난해 같은 시기 57.4%와 예년 48.5%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이 댐의 올해 누적 강우량 역시 377.6㎜로 예년 678.9㎜의 55.6%에 불과해 지역 가뭄 단계와 주요 댐의 낮은 저수 수준이 동시에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