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지사, 한글로 BTS 볼티모어 공연 환영
핵심 요약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글 자막을 넣은 영상으로 BTS의 볼티모어 방문을 환영했다. BTS는 10일과 11일 볼티모어에서 공연하며, 앞선 뉴저지 공연에는 회당 8만명 이상이 모였다. 지난해 방한한 무어는 올해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법안에도 공식 서명했다.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9일 소셜미디어에 1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볼티모어 방문을 환영했다. 흰색 이어폰을 착용한 무어는 ‘버터’를 배경음악으로 틀고, 서로 다른 문화와 지역,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잇는 일곱 멤버의 목표에 찬사를 보냈다. 영상에는 영어와 함께 한글 자막도 담겼다.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BTS는 10일과 11일 메릴랜드 최대 도시 볼티모어에서 공연한다. 앞서 이달 1일과 2일 뉴저지 무대에는 회당 8만명 넘는 관객이 모였다. 무어는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환영의 뜻을 밝혔고, 팬덤 아미(ARMY)에는 큰 함성으로 호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게시물에는 주지사를 향한 팬들의 반가움과 공연 참석 여부를 묻는 댓글이 이어졌다.
1978년생인 무어는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의 뒤를 이어 2022년 메릴랜드 주지사에 당선됐다. 아프가니스탄 참전 군인으로 복무한 뒤 금융계에서 일했으며, 존스홉킨스대 재학 중 로즈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환경을 교육으로 이겨내고 성장한 이력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강한 지지를 받은 정치 입문 과정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 오바마의 뒤를 이을 인물로 거론돼 왔다.
무어는 한국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에는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 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주지사가 특정 가수를 위해 별도의 환영 메시지를 내는 일이 흔치 않은 가운데, 멤버 전원의 이름과 한글 자막까지 넣은 이번 영상은 BTS의 볼티모어 공연을 앞두고 메릴랜드 차원의 환영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낸 장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