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에 최대 1억2000만 달러 투입
핵심 요약
머스크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지원을 위해 최대 1억2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자금은 아메리카팩을 통해 8개 경합주에서 현장 활동에 사용된다. 머스크는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지원은 공화당의 정치자금 우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2000만 달러(약 1718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이 후원하는 특별정치활동위원회(슈퍼팩)를 통해 최소 8개 주의 공화당 후보 당선을 돕는 현장 활동에 이 같은 자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금은 머스크가 설립한 슈퍼팩 '아메리카팩'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아메리카팩은 알래스카,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등 5개 경합주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캘리포니아, 위스콘신, 워싱턴 3개 주에서는 하원의원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주요 활동은 방문 유세, 디지털 광고, 우편 홍보 등으로 공화당 핵심 지지층과 보수 성향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이다. 아메리카팩은 최근 수주간 공화당에 1억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 조직인 MAGA Inc.에도 지원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는 아메리카팩에 약 3억 달러(약 4293억원)를 투입해 전체 기부자 중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아메리카팩은 6개 경합주에서 약 1000만 가구를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는 중간선거에 대비해 유권자 가정 방문 전문 업체를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직접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YT는 그가 2025년 4월 위스콘신주 법관 선거에서 지원 후보가 패배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나서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으나 4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해 갈라섰고, '아메리카당'을 가칭으로 한 제3당 창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관계를 회복했고, 연말부터 공화당 정치자금 기부를 재개했다. 그는 최근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정치에 너무 깊이 관여한 것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YT는 총액 기준으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압도하지만 주요 상원의원 선거전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자금 지원이 공화당의 우위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