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25분 다큐 공개에 감독·제작 방식 비판
핵심 요약
일론 머스크가 다큐멘터리 ‘머스크’ 공개 뒤 알렉스 기브니 감독과 러닝타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는 머스크의 성장, 기업 활동, X 인수 뒤 변화와 정치 행보를 다루며 당사자 인터뷰 없이 제작됐다. 머스크 측은 명예훼손 소송 가능성을 언급해 법적 공방 여부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머스크’ 공개 직후 알렉스 기브니 감독을 향해 거친 비판을 내놨다. 머스크는 X에 감독을 “오래전에 상황 판단력을 잃은, 앙심에 찬 노인”이라고 적고, 영화가 자신을 공격하려 했으나 빗나갔다고 주장했다. 225분에 이르는 상영 시간에는 “지루한 것이 치명적인 죄”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영화는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2026년 9월 11일 공개됐다. 성장 과정과 테슬라·스페이스X의 성장, 트위터 인수 뒤 X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 지지 및 정치 행보 등을 다룬다. 첫 부인, 테슬라 공동창업자, 기술 분야 기자 등 머스크와 관련된 인물들의 증언도 담겼다. 다만 머스크는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기브니 감독은 머스크의 과거 발언을 재현하는 과정에 컴퓨터그래픽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제작진은 머스크와 함께 일했거나 그를 비판해 온 인물들 가운데 인터뷰를 꺼리는 사례가 있어 취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애슐리 세인트클레어는 비밀유지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금전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했고,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다.
머스크 측 변호사는 감독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 법적 절차가 시작될 경우 영화에 담긴 내용과 제작 과정이 쟁점이 될 수 있다. 머스크의 공개 비난은 영화 자체를 둘러싼 논쟁을 키우는 동시에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이고 있다. 이번 충돌은 영향력 큰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당사자의 대응이 맞물린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