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색이 바꾸는 피부 인상…어두울수록 매끈하게 보여
핵심 요약
어두운 머리카락은 피부와의 대비를 높여 잔주름과 잡티가 덜 두드러져 보이게 했다. 두 차례 실험에서 검은 테두리와 어두운 머리색을 적용한 얼굴의 피부가 더 매끄럽고 균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소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은 쥐 실험에서 흰머리 예방 가능성을 보였다.
머리카락 색이 얼굴 피부를 바라보는 인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두운 머리카락은 피부와 선명한 색 대비를 이루면서 잔주름과 잡티를 상대적으로 덜 눈에 띄게 했다. 얼굴 자체가 달라지지 않아도 피부톤이 더 균일하고 표면이 한층 매끄러운 것처럼 인식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프랭클린 앤 마샬 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퍼셉션’에 두 차례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첫 실험에서는 19세부터 79세까지 여성 45명의 얼굴 사진에 검은색 또는 피부색과 비슷한 테두리를 적용하고 참가자 61명이 피부 상태를 평가했다. 같은 얼굴인데도 검은색으로 둘러싼 사진의 피부가 더 고르고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실험은 여성 41명의 얼굴 사진에서 머리카락 색만 달리한 뒤 참가자 80명에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두운 머리색을 적용한 얼굴은 밝은 머리색을 적용한 경우보다 피부가 더 매끄럽고 균일하게 보였다. 연구를 이끈 카를로타 바트레스 박사는 얼굴 주변 색과 피부 사이의 강한 대비가 피부를 깨끗하게 인식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흰머리 발생을 줄일 가능성을 다룬 연구도 진행됐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진은 쥐 실험에서 채소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루테올린이 머리카락의 색소가 빠지는 현상을 억제해 흰머리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루테올린은 브로콜리와 셀러리, 당근, 양파, 고추 등에 들어 있으며, 연구진은 사람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