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질식·추락 막는다…공공 현장 안전지침 마련
핵심 요약
맨홀 작업 중 발생하는 질식과 추락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가이드가 제작됐다. 산소·유해가스 측정과 환기, 송기 마스크 및 구조용 삼각대 사용법을 단계별로 담았다. 가이드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224곳에 배포되며 공단 누리집에서도 제공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맨홀 작업 중 반복되는 질식과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맨홀작업 안전가이드’를 제작했다. 가이드는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224곳에 배포되며, 지방정부와 지방공기업이 발주한 상·하수도 맨홀 작업 현장에서 준비 단계부터 작업 종료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이드에는 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내부를 환기하는 절차, 송기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방법이 담겼다. 작업자가 맨홀 안으로 들어가거나 밖으로 나올 때 구조용 삼각대를 이용해 추락을 예방하는 방식도 제시했다. 비상 상황에서는 구조자가 안전 조치 없이 내부로 진입하지 않고 맨홀 밖에서 작업자를 구출하도록 안내했다.
맨홀 사고는 주로 세 가지 형태로 발생했다. 사다리로 내려가던 작업자가 산소 결핍이나 유해가스 때문에 의식을 잃고 추락하거나, 발을 헛디뎌 바닥에 떨어진 뒤 유해가스를 흡입해 추락과 질식 피해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고 보호 조치 없이 진입한 사람이 다시 피해를 보는 사고도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인천과 서울의 상·하수도 맨홀에서는 작업자 5명이 숨졌고, 올해 6월 12일 전북과 인천의 하수도 맨홀에서는 모두 6명이 다쳤다. 공단은 실제 작업 과정을 반영한 이번 지침이 공공 부문을 넘어 모든 맨홀 현장의 질식 사망사고 예방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자료는 안전보건공단 대표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