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폭염 속 팀 K리그에 3골…마레스카 첫 승
핵심 요약
맨체스터 시티가 팀 K리그를 3대1로 꺾고 마레스카 감독 체제의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주축 선수 8~9명이 빠진 가운데 새 훈련 방식과 경기력 개선 정도를 점검했다. 최고 37도의 폭염 속에 경기가 진행됐으며 관중은 2만8036명으로 집계됐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를 3대1로 꺾었다.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맨시티는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인터밀란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했던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력 향상과 결과를 함께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펩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 최근 지휘봉을 잡은 마레스카 감독은 친선경기라도 승리가 중요했고, 선수단이 이전 경기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살피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폭염 속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기량과 개선 정도도 점검했다. 다만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위해 빠지면서 8~9명이 동행하지 못한 상태다. 그는 이들이 합류한 뒤 새 훈련 방식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팀 K리그를 지휘한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은 맨시티가 프리시즌에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잘 다듬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같은 마음으로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보였다. 정 감독은 상대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신체 능력, 경기장에서 펼친 퍼포먼스를 높게 평가하면서 이번 경험이 팀 K리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여러 차례 선방한 구성윤을 두고는 더 좋은 무대에서 뛸 만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당일 마포구 기온은 한때 37도까지 올랐고 오후 8시가 지난 뒤에도 30도를 웃돌았다. 후반에 투입된 니코 곤살레스는 대부분의 선수가 45분만 뛰고도 심한 더위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기성용도 축구를 하면서 가장 더운 날로 느껴질 만큼 힘들었다고 표현했다. 정 감독은 체력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뛰었다고 총평했다. 6만석이 넘는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이날 2만803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