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체감한 손정범, 더 큰 무대 향한 의지
핵심 요약
손정범이 맨시티전에서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다. 빠른 터치와 경기 템포를 체감했고 필 포든을 직접 수비하며 배울 점을 확인했다. 더 발전해 유럽 무대에서 매주 경쟁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팀K리그 최연소 선수 손정범(19·FC서울)이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한 뒤 유럽 무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팀K리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맨시티에 1-3으로 졌다. 손정범은 전반 35분 김봉수 대신 투입돼 후반 중반 문민서와 교체될 때까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다.
손정범이 그라운드에서 가장 선명하게 체감한 차이는 빠른 공 터치와 경기 템포였다. 수비 부담이 컸던 탓에 자신 있게 공을 받아 전개하려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직접 수비한 필 포든에게서는 특히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만나고 싶었던 로드리는 출전하지 않았으며, 맨시티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 의사를 전했지만 경기 직후까지 받지는 못했다.
손정범은 후반에 다시 교체될 것이라는 계획을 미리 알고 경기에 나섰지만, 가능했다면 더 오래 뛰고 싶었다고 밝혔다. 폭염 속에서 맨시티 선수들 역시 더위를 겪는 모습이었고, 같은 조건인 만큼 팀에서 가장 어린 자신이 더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예상보다 높은 상대의 경기력을 경험한 그는 이번 맞대결을 설레고 즐거운 하루이자 더 노력해야 할 이유를 확인한 경기로 받아들였다.
선배들의 조언도 힘이 됐다. 경기장과 호텔에서 여러 선수가 경험을 나눴고, 기성용은 경기 도중 움직임을 계속 짚어준 데 이어 종료 후 소감을 묻고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소속팀 김기동 감독은 출발 전 부상 없이 잘하고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손정범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대한 자신감은 늘 갖고 있다면서도, 맨시티 같은 선수들과 매주 경쟁하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