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패스가 살린 예천 도심 소비
핵심 요약
예천범우리비어페스티벌이 맥주와 공연, 골목상권을 결합한 도심축제로 열렸다. 2천원 생맥주와 범우리맥주패스, 안주 경매장이 주변 점포 이용을 유도했다. 참여형 공연과 체험을 더해 지역 축제와 상권의 상생 가능성을 보여줬다.
예천군 호명읍의 여름밤을 맥주와 공연으로 채운 ‘2026 예천범우리비어페스티벌’이 군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지난 7일 걷고 싶은 거리 일원에서 열렸으며, 2천원짜리 생맥주와 인근 상가 이용을 유도한 맥주패스를 앞세워 축제의 열기를 골목상권의 실제 소비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상권연합회는 현장에서 ‘범 우리 맥주 판매’를 운영해 생맥주 한 잔을 2천원에 제공했다. 주변 음식점과 상점에서 받은 영수증을 맥주 교환권으로 바꾸는 ‘범우리맥주패스’도 함께 운영했다. 참여 점포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는 ‘안주 경매장’은 방문객에게 지역 상가와 먹거리를 알리고 행사장에 집중된 소비가 인근 골목으로 퍼지도록 구성됐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개그우먼 김영희와 개그맨 정범균이 진행한 공감형 토크콘서트 ‘말자 쇼’에서는 관람객이 전한 고민과 사연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황금 거품 맥주 챌린지’와 ‘8.7초를 잡아라’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이어지며 한여름 밤 도심 축제에 색다른 즐길 거리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먹거리와 공연을 한곳에 모으는 데 머물지 않고, 방문객의 이동과 결제가 주변 상점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 상권 연계형 도심축제로 진행됐다. 예천문화관광재단은 축제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로 평가했다. 안병윤 재단 이사장은 군민과 방문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일상의 활력과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도움을 함께 끌어낼 차별화된 축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