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시민의숲에 익명 심리상담 거점 들어선다
핵심 요약
매헌시민의숲에 약 169㎡ 규모의 마음의정원과 익명 상담전화가 조성된다. 상담 공간은 오는 10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공개된다. 재단은 공원과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일상형 마음건강 상담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서울시와 함께 서울 양재동 매헌시민의숲에 시민의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상담 공간을 마련한다. 양측은 6일 약 169㎡ 규모의 ‘마음의정원’을 조성하고 내부에 ‘SOS마음의전화’를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원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SOS마음의전화는 이용자가 수화기를 들면 전문 상담사에게 곧바로 연결되는 도심형 상담전화다. 우울감이나 불안, 고립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상담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서울숲에 처음 설치된 데 이어 매헌시민의숲이 두 번째 운영 장소가 된다. 서울숲에서는 개통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갈등, 고독 등을 호소하는 상담이 접수됐다.
이번 사업은 한강 교량에서 진행해 온 위기 대응 활동을 도심의 일상적인 마음돌봄으로 넓히는 과정이다. 재단은 지난 15년 동안 한강 교량 20곳에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해 모두 1만418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자살 위기에 놓인 2395명을 구조했다. 장기간 축적한 상담사업 경험을 공원과 같은 생활공간에 적용해 위기의 순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재단은 매헌시민의숲을 계기로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원과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상담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보험업계 사회공헌의 범위도 취약계층 지원과 위기 구조에서 정신건강 악화 예방 및 일상 속 상담 지원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일상적인 마음건강 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는 방향 아래, 시민이 필요한 순간 전문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