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외형 키운 진에어, 고유가에 상반기 적자
핵심 요약
진에어는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17.7% 늘었으나 고유가와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731억원까지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일본·중국 노선 다변화와 고효율 신규 기재 도입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진에어가 7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7833억원, 영업손실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전년 상반기와 달리 적자로 돌아섰다. 진에어 주가는 5380원으로 100원(1.82%) 내린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매출은 3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73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423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308억원 확대됐다.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동안 유류비를 비롯한 영업비용이 늘어난 점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갈등이 심화하면서 올해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해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항공편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까지 겹치며 저비용항공사 업계 전반의 수익성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3분기에 들어서도 고유가 흐름이 계속돼 단기간에 비용 압박이 완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에어는 하반기 일본과 중국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다변화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신규 기재를 들여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고베와 인천~이창 노선을 새로 취항하고 인천~옌타이 노선 운항도 재개하고 있다. 안전 운항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통합 저비용항공사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