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 직전 멈춘 쓰레기차…100만유로 복권 회수
핵심 요약
이탈리아 비톤토에서 실수로 버려진 100만유로 당첨 복권이 사흘 만에 발견됐다. 폐기물 관리업체가 매립 직전 수거 차량을 멈추고 환경미화원들과 쓰레기 더미를 수색했다. 온전한 복권이 회수됐으며 수색 비용은 당첨자가 전액 부담한다.
이탈리아 남부 비톤토에서 쓰레기통에 잘못 버려진 100만유로, 약 16억4000만원짜리 1등 당첨 복권이 사흘간의 수색 끝에 발견됐다. 복권 구매자는 판매점 단말기에 표시된 ‘지급 불가’ 안내를 낙첨으로 오해해 복권을 버렸지만, 지역 폐기물 관리업체와 환경미화원들이 매립 직전 수거 차량을 멈추고 복권을 온전한 상태로 찾아냈다.
구매자는 집에 돌아온 뒤 수년간 꾸준히 적어 온 2, 4, 8, 10, 51이 실제 1등 번호라는 사실을 가족을 통해 확인했다. ‘지급 불가’는 낙첨이 아니라 당첨금이 판매점의 자체 지급 한도를 넘어 현장에서 즉시 현금으로 바꿀 수 없다는 의미였다. 구매자가 급히 판매점으로 돌아갔을 때는 쓰레기 수거차가 이미 복권이 담긴 폐기물을 싣고 현장을 떠난 뒤였다.
연락을 받은 지역 폐기물 관리업체 SANB의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 이사는 쓰레기가 압축돼 매립지로 향하기 전에 차량 이동을 중단시켰다. 당일이 일요일이어서 폐기물이 곧바로 매립되지 않은 점도 복권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 업체는 해당 구역 수거차를 전용 분류 처리장으로 옮겼고, 환경미화원들은 대형 쓰레기 더미를 직접 헤집으며 이틀 동안 수색을 이어갔다.
수색 사흘째 한 환경미화원이 훼손되지 않은 당첨 복권을 발견했다. 판매점 쓰레기통에서 나온 폐기물에는 찢어진 복권 용지가 다수 섞여 있었지만, 당첨 복권은 드물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현장 작업자들은 복권을 찾은 순간 함께 환호했다. 수색에 투입된 비용은 사전 서약에 따라 당첨자가 전액 부담하며,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스카노 이사와 동료들은 사건 뒤 재미로 산 복권에서 50유로에 당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