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송금하고 상담까지…금융권 음성 AI 확산
핵심 요약
금융사들이 자연어 처리와 음성 텍스트화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음성 명령 기반 AI 이체를 제공하고 카카오뱅크도 하반기 음성 이체를 준비한다. KB금융그룹은 음성 상담과 약 70개 언어 통역을 목표로 한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 전환을 주요 경영 전략으로 내건 금융사들이 자연어 처리와 음성 텍스트화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상적인 말이나 문장으로 송금을 지시하고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금융권의 AI 활용 범위도 내부 업무를 넘어 고객과 직접 접하는 영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고객이 AI와 대화하며 돈을 보낼 수 있는 ‘AI 이체’를 제공하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계좌를 미리 지정한 뒤 “김말자에게 5만원 보내줘”처럼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송금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제공하는 API로 음성 정보를 텍스트로 바꾸는 방식이 활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계좌에 별명을 설정하고 “김미자에게 3만원 보내”라는 문장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케이뱅크의 서비스는 문자 입력에 머물지 않고 음성 명령까지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하반기 음성 이체를 지원하도록 AI 이체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제미나이를 적용한 대화형 AI 에이전트 ‘케이비 스타(KB STAR) 별이’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별이는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금융 상담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향후에는 약 70개 언어의 실시간 통역 기능까지 지원해 글로벌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