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연해주서 경기 역사교육 새 방향 찾는다
핵심 요약
경기도교육청 역사탐방단이 11일부터 닷새간 만주와 연해주의 독립운동 현장을 찾는다. 탐방단은 교육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현지 우리말·역사교육 실태를 살핀다. 현지 토론회를 통해 해외 유적 활용과 고려인 민족교육, 교육기관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경기도교육청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만주와 연해주에서 교육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활동을 살피는 역사탐방에 나섰다. 안민석 교육감과 교원 대표들로 구성된 역사탐방단은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국 하얼빈과 베이징, 러시아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독립운동과 교육에 헌신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되짚고 경기 역사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단은 첫 일정으로 하얼빈의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조린공원을 찾아 안중근 의사의 항일운동과 하얼빈 의거를 되새긴다. 도리조선족학교에서는 우리말과 역사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을 살핀다. 이어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기념비와 이상설 유허비를 방문해 연해주 독립운동의 전개와 민족교육 기반이 마련된 과정을 확인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으로 이동해 일정을 이어간다.
최재형 고려인학교에서는 독립운동사와 역사교육을 주제로 ‘역사교육 대전환 토론회’가 열린다. 참석자들은 해외 독립운동 유적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과 고려인 후손을 위한 민족교육, 국내 학교와 현지 교육기관의 교류 가능성을 논의한다. 유적 답사에 머무르지 않고 독립운동가들이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가치와 의미를 현재의 역사교육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안 교육감은 출국을 앞두고 정부의 인정을 받은 독립운동가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업적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탐방 과정에서는 교육사업을 펼치며 독립운동가를 길러낸 만주의 백산 안희제와 연해주의 최재형이 남긴 업적도 조명할 계획이다. 안 교육감은 2019년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등과 함께 우수리스크 최재형기념관에 최재형 기념비와 흉상을 건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