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양키스타디움서 100m 아치 재현
핵심 요약
마쓰이 히데키가 올드 타이머스 데이 타격 훈련에서 약 100m 홈런을 날렸다. 경기에서는 2루타와 득점을 기록하고 우익수 수비까지 소화했다. 여전한 장타력에 양키스 팬들의 찬사와 복귀 요청이 이어졌다.
마쓰이 히데키(52)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의 전통 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 참가해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 타격 훈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약 100m의 홈런을 터뜨리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오랜만에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마쓰이의 힘 있는 스윙이 행사 초반부터 시선을 끌었다.
마쓰이는 경기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버니 윌리엄스가 2루타를 날리자 홈까지 밟으며 득점도 기록했다. 타석에서만 활약한 것은 아니었다. 경기 도중 우익수 수비까지 맡아 공수에서 팬들과 만났다. 타격 훈련의 대형 아치에 이어 실전에서도 장타와 득점을 만들어내며 52세라는 나이를 잊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쓰이는 양키스가 정상에 올랐던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우승 주역이다. 이번 행사에서 당시 동료였던 윌리엄스와 연속 2루타를 합작하고 수비에도 나서며 팬들에게 과거의 기억을 되살렸다. 양키스 구단은 공식 X 계정에 마쓰이의 타격 훈련 영상을 공개했고,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긴 타구와 변함없는 스윙은 온라인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은 마쓰이가 지금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장타력에 감탄했고, 그의 방망이가 현재 양키스 타선에 필요하다는 반응도 내놓았다. 2009년 우승 멤버들의 타격을 현 선수단과 비교하거나 마쓰이가 현 로스터 일부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다시 타순에 넣어 달라는 요청과 함께 그를 양키스 역사에서 저평가된 선수로 꼽는 목소리도 나왔다. 마쓰이는 훈련과 경기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팬들의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