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코인·AI 결제망 확장 본격화
핵심 요약
마스터카드가 뉴욕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해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직접 처리한다. 미국·영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멀티레일·멀티코인 전략을 추진한다. AI 에이전트용 결제망 AP4M을 앞세워 새로운 거래 시장과 국내 협력을 모색한다.
마스터카드가 뉴욕주의 가상자산사업자 면허인 비트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직접 처리하는 사업에 나섰다. 그동안 중개기관을 거쳐야 했던 정산 절차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카드망에 달러 기반 코인을 통합하는 전략에도 속도가 붙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까지 새로운 결제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콜롬비아 핀테크 달러앱과 유에스디코인(USDC)을 이용한 첫 거래를 마친 뒤 브라질과 콜롬비아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과 영국으로 사업 지역을 넓혔고, 올해 안에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공동 달러 스테이블코인 사업인 오픈유에스디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여러 블록체인과 코인을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특정 코인을 우대하지 않고 고객 수요에 맞춰 여러 자산을 지원하는 ‘멀티레일·멀티코인’ 전략을 택했다.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네트워크 내부에 통합하고 관련 기능을 직접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기업 BVNK도 인수했다. 카드와 은행 계좌, 스테이블코인을 단일 네트워크에서 이용하도록 설계한 ‘에이전트 페이 포 머신스(AP4M)’는 이 같은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 사업이다.
AP4M은 AI 에이전트와 기기가 사람의 개입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스터카드는 이를 위해 코인베이스와 OKX, 리플, 솔라나, 폴리곤, 에이브 등 30여 개 블록체인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AI 에이전트 결제를 기존 카드 거래의 대체재가 아니라 새로운 거래량을 만드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페이 출시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혁신적인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