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BVNK 품고 온체인 결제망 강화
핵심 요약
마스터카드가 최대 18억 달러 규모의 BVNK 인수를 완료했다. 양사는 글로벌 카드망과 온체인 인프라를 결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지급·정산 서비스를 확대한다. 글로벌 공동 스테이블코인과 국내 카드사의 연계 결제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BVNK 인수를 완료하고 블록체인 기반 결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 3월 합의한 인수 금액은 최대 18억 달러이며, 여기에는 최대 3억 달러의 조건부 지급금이 포함됐다.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와 BVNK의 온체인 인프라를 결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자산 사이의 연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BVNK는 기업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통합해 국가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B2B 결제 기업이다. 은행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24시간 가맹점 결제를 이용하고 지급 서비스를 계좌와 연결하도록 돕는다. 인수 이후에도 기존 팀과 제품, 고객 지원은 그대로 유지되며 고객이 별도로 취할 조치는 없다. BVNK는 지난해 11월 코인베이스와 추진하던 2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거래가 최종 실사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마스터카드는 최근 전통 금융망과 온체인 결제를 잇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넓혀 왔다. 지난해 5월 문페이와 가상자산 지갑에 브랜드 카드를 연결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5월에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온체인 지갑에서 직접 결제하는 ‘문에이전트 카드’를 출시했다. 6월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온체인 카드 정산을 모두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글로벌 카드사와 금융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 ‘오픈 스탠다드’도 공동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를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코인베이스와 솔라나를 비롯해 140곳이 넘으며, 국내에서도 신한금융그룹·KB국민카드·우리카드·삼성카드·카카오뱅크 등 13곳이 합류했다. 국내 카드업계는 공동 상표권과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한편, 디지털자산 결제와 실물 카드·스테이블코인 지갑을 연동하는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