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한 그릇에 하루 나트륨 기준치 2.7배
핵심 요약
마라탕 한 그릇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기준치의 269%로 조사됐다. 최고 함량 제품은 하루 기준치의 509.6%에 달했고 관련 위해 정보는 522건 접수됐다. 국물을 남기고 햄·소시지류 대신 채소와 두부를 선택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얼얼하고 톡 쏘는 매운맛으로 젊은 층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마라탕 한 그릇에 하루 영양 성분 기준치의 약 2.7배에 이르는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11일 국내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곳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그릇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5380㎎으로 하루 기준치 2000㎎의 269%였다.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이 가장 많은 제품은 한 그릇에 1만192㎎을 함유했다. 하루 기준치의 509.6%로, 한 번에 약 5일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평균 제품도 한 그릇을 모두 먹으면 하루 기준치를 크게 넘는 만큼, 이 같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탕 섭취와 관련한 건강 이상 사례도 젊은 연령대에 집중됐다.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관련 위해 정보는 522건이었다. 이 가운데 속 쓰림과 복통, 설사 등 소화기계 이상 사례가 434건으로 집계됐으며 제시된 비율은 78.7%였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5.9%, 20대가 34.3%를 차지했다.
나트륨 섭취량은 국물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다. 조사 제품 한 건은 국물까지 모두 먹었을 때 나트륨 섭취량이 4683㎎이었지만 건더기만 먹으면 1630㎎으로 낮아졌다. 재료를 고를 때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소시지류를 줄이고 채소와 두부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방법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