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한 그릇, 나트륨 하루 기준치 2.7배
핵심 요약
마라탕 20개 브랜드 제품의 나트륨은 한 그릇당 평균 5380㎎으로 하루 기준치의 269.0%였다. 지방은 평균 49g이었고, 관련 위해 사례 522건 중 소화기계 이상이 78.7%를 차지했다. 국물을 제외한 건더기만 먹어도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기준치의 81.5%에 달했다.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한 그릇에 든 나트륨이 평균 5380㎎으로 확인됐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269.0%에 해당한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하루 기준치의 509.6%에 달해 한 그릇만으로 기준치의 5배를 넘어섰다.
지방 함량도 한 그릇당 평균 49g으로 1일 기준치 54g에 육박했다. 조사 제품 가운데 지방이 가장 많은 제품은 하루 기준치의 175.9%를 기록했다. 평균 열량은 976㎉였으며, 단백질은 1일 기준치의 96.4%, 탄수화물은 25.0% 수준이었다. 조사는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 동안 판매 제품을 구매하거나 공통 기본 재료를 동일하게 골라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1년 1월부터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는 모두 522건이었다. 이 가운데 속쓰림과 복통, 설사 등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434건으로 78.7%를 차지했다. 연령별 비중은 10대가 35.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4.4%로 뒤를 이어, 두 연령층이 전체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물을 빼고 건더기만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을 약 65.2% 줄일 수 있지만, 이때도 섭취량은 1630㎎에 이른다. 하루 기준치의 81.5%를 건더기만으로 섭취하는 셈이다. 따라서 국물을 남기는 것만으로 나트륨 부담을 충분히 낮추기는 어려우며, 마라탕을 먹을 때는 국물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식습관이 나트륨 과다 섭취 예방에 중요하다.